태영건설 환경 계열사 수질검사 조작…"금강 수질 개선하랬더니 오히려 '오염' 부추겨"
태영건설 환경 계열사 수질검사 조작…"금강 수질 개선하랬더니 오히려 '오염' 부추겨"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7.2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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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주며 공무원과 '짬짜미'...그래도 '세계 물의 날' 표창 챙기는 도덕적 결함?

[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태영건설 환경 계열사가 운영하는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수질검사를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 조사까지 받았음에도 개선 방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TSK워터는 충남 계룡시로부터 100억여 원을 받고 하수처리장을 대신 운영하는 곳으로 TSK워터 계룡사업소 간부는 수질검사를 조작하면서 수천만 원의 뒷돈을 공무원에게 건네기도 했다.

결국 충청권의 젓줄인 금강의 오염원은 국민이 세금으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됐다. 이런데도 지난해와 올해 '세계 물의 날' 행사에 TSK워터 관계자에게 표창이 수여되기도 했다.

이런 TSK워터는 지난 9일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수도 및 댐ㆍ보 시설 점검정비 용역 입찰에서 낙찰자-들러리 합의로 적발된 7개 업체에도 속해 '도덕적 해이'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MBC 뉴스에 따르면 TSK워터(대표이사 김영석)는 충남 계룡시로부터 공공하수처리장을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지난 3년 동아 수질 측정을 고의로 조작했다.

보도 화면에 따르면 수질검사 기계가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아닌 깨끗한 물이 담긴 수통과 연결시켜 이른바 '물통 바꿔치기'를 하면서 깨끗한 물로 수질을 측정해 오염도가 낮은 것처럼 속였다.

이렇게 측정된 수질 결과는 감시기관인 환경공단에 실시간 전달되고, 가정과 공장에서 나온 하수는 이런 눈속임을 통해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채 일일 평균 15000여 톤이 금강으로 방류됐다.

수질검사 기록을 보면 강물의 적조 원인이 되는 '인(P)'의 수치가 허용치인 리터당 0.3mg에 육박했다가 10분 만에 1/4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간 간간히 금강의 수질 문제나 물고기 떼죽음 원인으로 지적될 수 있는 충분한 원인을 TSK워터는 제공했을 수도 있었다는 결과다.

TSK워터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3년 동안 2백여 차례에 걸쳐 수질검사를 조작했다. TSK워터 계룡사업소 직원은 "(오염도가) 기준치보다 3배 이상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약품 절감한다'는 취지로 상부 지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TSK워터 홈페이지
ⓒTSK워터 홈페이지

금강 오염...물고기 떼죽음 이유 있었네

이 과정에서 TSK워터 간부와 계룡시청 공무원의 은밀한 뒷거래가 있었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범행이 가능했다.

TSK워터 소장이었던 김모 씨는 지난 2013년 8월, 직원 기숙사로 쓰는 아파트를 새로 선정했는데 계약서를 살펴보면 해당 아파트 주인은 하수처리장 관리감독을 맡은 계룡시 하수계장 서모 씨였다.

현장소장인 김 씨가 지난 4년 동안 회삿돈으로 나오는 아파트 월세 등 5000만 원을 서 씨에게 꼬박꼬박 건네 준 것이고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명의를 수시로 바꾸기도 했다.

경찰은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이들을 구속하고, 수질검사 조작에 관여한 직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현장소장이 공무원들에게 수백만 원의 선물을 돌린 문건을 확보해 뒷돈을 받은 공무원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TSK워터의 공공하수처리장는 128개소로 민간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이 외에도 마을하수 539개소, 폐수ㆍ생활폐기물소각ㆍ하수슬러지ㆍ음식물처리시설 모두 54개소와 기타환경기초시설 74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장을 운영하는 TSK워터는 태영건설 75%와 SK건설 15%의 조인트벤처기업으로 국내 수처리 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TSK워터 관계자는 "내부 점검을 통해 꾸준하게 체크하고 있었던 부분"이라며 "점검을 통해서도 체크되지 못했던 것을 포함해서 개선사항을 준비중에 있다. 자세한 것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말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2015년 가평하수처리장에서도 COD 수질기준을 초과해 부실과 조작, 은폐 의혹 선상에도 놓였던 바 있다. 

아울러 TSK워터는  수자원공사가 2011~2016년 기간 동안 5차례 발주한 용역 입찰에서 낙찰자를 사전에 정하고 들러리 참여하기로 합의한 담합 사건에도 연루된 자 있다.

이로 인해 공정위는 담합에 참여한 TSK워터 외 6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 중 5개사, 개인 3명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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