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10년에 걸쳐 마무리 수순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문제…10년에 걸쳐 마무리 수순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7.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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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삼성전자와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측의 분쟁조정이 오는 9월쯤 마련할 최종 중재안을 삼성전자 측이 무조건 받아들인다는 것에 합의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질병으로 사망한 노동자들에 대한 산업재해 인정과 보상 문제가 분쟁 발생 11년째 이제 해결되는 것.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중재안 수용은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한다.

22일 삼성전자 반도체 피해자 모임 '반올림'의 농성 현장이 1000일을 넘기면서 극적인 타결이 마련됐다.

양측은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 간 분쟁 해결을 위해 조정위원회가 지난 18일 양측에 '2차 조정을 위한 제안서'를 보냈는데, 답변 시한인 21일까지 양측이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조정위는 지난 2015년 삼성 측 반대로 조정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엔 조정위 결정을 양측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중재' 방식을 택했다. 그러면서 양 당사자가 거부하면 아예 활동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반올림과 삼성은 모두 조정위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현재 반올림에 직업병 피해를 호소하는 삼성전자 노동자는 230여 명이다.

이르면 두 달 뒤 나올 중재안에는 반올림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삼성의 사과, 재발방지 및 사회공헌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기게 되는데, 조정위는 24일 삼성 측과 반올림 측이 함께 최종 중재결정을 합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조정위는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10월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07년 삼성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 황유미 씨의 백혈병 사망이 계기가 된 '10년 분쟁'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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