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자연재난'…사망자 재난구호금, 온열 질환ㆍ가축 폐사 체계적 대응 가능
폭염 '자연재난'…사망자 재난구호금, 온열 질환ㆍ가축 폐사 체계적 대응 가능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7.23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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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기록적인 더위로 인한 폭염 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22일 서울 기온이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과 맞먹는 38도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가 폭염을 자연 재해에서 제외한 기존 입장을 바꾸기로 했다. 재난 관리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내부적으로 폭염을 자연 재난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관련 법 심의에서 폭염을 재난에 포함하는 데 찬성 의견"이라고 말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동은 한때 39.3도까지 올라갔고 기상 관측 110년 역사상 다섯 번째 더운 날로 기록됐다. 아울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기록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체감온도는 40도를 오르내렸다.

이날 가장 더웠던 지역은 경기도 여주로 39.7도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면 적도에 가까운 싱가포르가 31.7도, 홍콩과 도쿄도 35도를 밑돌았다.

기온만 보면 적도 부근의 잘 알려진 도시들보다 서울이 훨씬 더웠던 셈이다. 이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온종일 맑아 태양 에너지가 강하게 쏟아져 들어온 데다, 태풍 암필에 동반된 열대 지방의 수증기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열대야로 나타났고, 8월 초까지도 비 예보가 없어, 재난 수준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렇게 폭염이 이어지는 와중에 열사병으로 숨지고, 탈진 증세를 보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온열 질환자는 1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10명으로 두자릿수에 접어들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년 여름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1043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61퍼센트가 증가했다. 질본은 "올해 온열 질환 사망자 10명 중 7명이 지난 한 주간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 축산 농가에서 폐사한 가축도 110만여 마리, 피해액은 62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폭염을 법정 '재난'에 포함시켜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 현행 재난안전법은 태풍과 홍수는 물론 황사까지 자연 재난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폭염이나 한파는 빠져 있다.

폭염이 재난에 포함되면 '위기 관리 표준 매뉴얼', '현장 조치 매뉴얼' 등에 따라 온열 질환, 가축 폐사 등에 대한 전 부처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법이 개정돼 폭염이 재난에 포함되는 좀 더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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