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호갱①] 차량 주행 중 연이은 화재 발생…폭염 속 '독일産 불 자동차' 된 까닭?
[BMW 호갱①] 차량 주행 중 연이은 화재 발생…폭염 속 '독일産 불 자동차' 된 까닭?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07.1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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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고객 불안 해소키 위해 정부 기관에 협조 및 현재 구체적인 사항 말 할 수 없다"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6000여대 이상 팔린 수입차 베스트셀러 모델인 BMW 차량이 주행중 화재가 발생하는 아찔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BMW 측은 아직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만 있다. 특히 부품이 녹슨다거나 장치 결함이 간접 확인되는 사례가 화재의 원인 아니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의 나라 독일 업체인 BMW가 연이은 화재 사고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갖은 기계적 결함, 고객 호갱 ㅎ행태로 인해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옆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근처에서 주행하던 BMW 520D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계기판에 구동장치 이상 경고가 뜨고 속도가 느려지더니 엔진룸에서 연기가 새어나와 차를 세운 운전자가 내린 직후 연기는 불길로 바뀌었다. 119소방대가 긴급출동해 약 20분 만에 불을 껐다.  

지난 7일에는 부산 사상구 삼락공원 앞 도로에서, 지난 5일에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인천공항 방면)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BMW 차량이 불에 타 전소됐다.

연이은 화재가 난 BMW 520D는 지난 5월 경기도 광주시 제2영동고속도로 곤지암 3터널 내부에서 불이 났으며, 같은 달에도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255km지점에서도 2015년식 차량이 운행 중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같은 BMW 차량에서의 화재를 분석한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8개월 동안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은 모두 20건이다. 이 가운데 9건이 520D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520D에서 화재로 신고된 경우는 모두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 및 판매된 구형 6세대 모델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7년식 신형까지 화재가 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BMW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화재 사고를 겪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화재가 엔진룸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고, 주행 도중 엔진 쪽에서 불이 난 것에 대해 그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안전공단 관계자는 "BMW 차량 화재에 대해 현재 회사를 상대로 확인과 함께 조사 중에 있다"면서 "최근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도 회사 측 답변 등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공단 관계자도 "BMW 520D 건에 대해선 회사쪽에 추가적인 자료제출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며 "향후 이를 검토한 후 결함기술전문분석위원회 등에서 심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차량 화재에도 BMW코리아 관계자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말했다.

아울러 BMW 520D 모델은 올해에만 무려 5대의 화재가 발생했했다.  520D는 디젤 모델로 한국에서 매달 2000대 가량 팔리는 인기 모델이다. 국내 누적 판매량은 1만4400여 대. 가격은 6330만∼7450만 원이다.  

ⓒBMW 홈페이지
ⓒBMW 홈페이지

BMW 한국 호갱...어제 오늘 일 아냐

BMW의 안하무인은 이뿐만이 아니다.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를 하는 고객에게 차량 인도 없이 비용을 임의적으로 빼갔음에도, 핑계로 일관했던 바 있다.

1억 원이 넘는 BMW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 계약을 맺고도 두 달 넘게 차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고, 그 사이 고객 통장에서는 할부금과 리스비가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한 것.

지난 4월 SBS 보도에 따르면 BMW 스포츠카를 리스하기로 하고 계약한 고객이두 달 넘게 BMW 측으로부터 차량을  받지 못했다.

BMW 측은 '수리 중', '아직 부품이 안 왔다'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차량을 인도하지 않았음에도 계약자의 통장에서 두 번에 걸쳐 400만 원의 리스 비용을 인출해 갔다.

또 다른 고객은 BMW 차량을 구매한 뒤 80일 만에 받았지만 할부금은 꼬박꼬박 빠져나갔다는 것. 보도 당시 이런 피해를 본 고객만 27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판매되거나 리스되는 BMW 차량의 녹슨 부품을 바꾸며 결함을 해결하느라 인도가 계속 늦어졌다는 건데, 그사이 일부 고객들은 어떤 해명도 듣지 못했다고 알려져 불만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렇게 부품이 녹슨다거나 장치 결함이 간접 확인되는 것은 원인 모를 BMW 차량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016년 관계당국은 연료펌프 결함 등으로 불이 날 수 있다며 BMW 31개 차종 2만9,000여 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재가 대부분 엔진룸에서 시작됐다고 하는 증언과 녹슨 부품, 장치결함에 다룬 리콜ㆍ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BMW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기관에 협조하고 적극적인 소명을 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담당업무 : 경제·산업부
좌우명 : 사실(Fact)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 '이유', 제대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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