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우승…"우리는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했다"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 우승…"우리는 프랑스를 자랑스럽게 했다"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7.16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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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데샹 감독, 선수ㆍ지도자로 월드컵 우승…역대 3명만 해당

[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종 우승했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다. 

데샹 감독은 선수에 이어 사령탑으로 다시 한 번 월드컵 트로피과 조우하며 우승을 만끽했다. 그는 마리우 자갈루(브라질)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 본 세 번째 축구인이 됐다.

16일(한국시간) 프랑스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다.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프랑스는 20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필두로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골로 캉테(첼시) 등 프랑스월드컵을 보고 자란 선수들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20년 전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 디디에 데샹 감독은 사령탑으로 영광을 재현했다. 그는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승부조작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포그바와 음바페 등 개성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내면서 이번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만 19세의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 득점자 중 두 번째로 어린 선수로 기록됐다. 이 부문 1위는 17세로 1958년 스웨덴 대회 결승전을 지배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다. 총 4골을 넣은 음바페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 프랑스 선수들은 데샹 감독이 기자회견 행사장에도 난입해 샴페인, 맥주, 물 등을 사정없이 뿌리며 승리의 축제를 만끽했다. 제자들의 예상치 못한 습격에도 데샹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이변과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다. 크로아티아와 벨기에(3위)는 예상 밖 선전과 약진은 세계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항상 우승권과 거리가 가까웠던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등 전통의 강호들은 조기에 자취를 감췄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16강전을 시작으로 3연속 연장 승부를 모두 따내는 뒷심을 뽐냈다. 준우승을 한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하지만 시상대에서 음바페와 달리 웃을 수 없었다.

네이마르(브라질)로 대표되는 브라질은 에당 아자르(첼시)가 버틴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1-2로 져 탈락했다. 벨기에는 경험을 갖춘 '황금 세대'를 앞세워 4강의 한 축을 장식했다.

또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우승 여부로 관심을 끈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진출했지만, 16강에서 프랑스에게 3-4로 져 8강에 들지 못했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한국이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후보 0순위인 독일을 16강으로 가는 길에서 끌어내린 것도 이변에 속한다.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독일은 한국과의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손흥민(토트넘)에게 연속골을 헌납, 쓸쓸히 짐을 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이 4강에서 한꺼번에 사라진 것은 월드컵이 시작된 1930년 이후 처음이다. 앞선 20차례 대회 중 11번이나 우승컵을 주거니 받거니 한 이들은 나란히 러시아에서 수모를 겪었다.

한편, 이번까지 21차례 대회 중 브라질(5회), 독일(4회), 이탈리아(4회), 아르헨티나(2회), 우루과이(2회)가 우승컵을 챙겼다. 프랑스도 이번 우승으로 가슴에 별 2개를 달게 됐다. 이외에도 스페인, 영국이 각각 1회의 우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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