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직원이 김해공항 BMW 사고 가해자...박삼구 악재 추가
'에어부산' 직원이 김해공항 BMW 사고 가해자...박삼구 악재 추가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7.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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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심한 과속으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일명 '김해공항 BMW 질주사고'가 에어부산 직원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여러가지 후문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진입도로의 사고 위험성을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의 이유있는(?) 과속 사고에 대해 그간 논란이 있었던 직원들의 과로 문제와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 대한 관계이다.

저비용항공사(LCC : Low Cost Carrier) 에어부산은 초대 대표이사(김수천 현 아시아나항공 사장)부터 현 한태근 사장까지 모두 아시아나항공 출신들로 채워져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을 46%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태로 촉발된 내부 불만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로 확산되면서 업친데 덥친격으로 이미지 추락까지 주목된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2층 입구 앞 진입도로. 평소 승객과 짐을 싣고 온 택시나 승용차들이 상시 정차해 있는 곳으로 평소 차량 운행 속도가 40㎞ 이하로 제한되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진입도로에서 120㎞(전문가 추정)의 속도를 낸 BMW 차량이 손님의 짐을 내려주던 택시와 기사 김모 씨(48)를 치었다.

김 씨는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심정지가 발생해 공항구급대가 심폐소생술 실시한 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김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사고가 난 지역 일대에서 진입 속도를 줄이려고 차선 간 안전봉을 설치하기도 한 구간이다. 문제는 이런 공항진입도로 사정을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이 해당 구간에서 과속했는지를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사고 당시 BMW 차량에는 운전자 정모 씨(35)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정 씨 외에도 에어부산 승무원 A씨(37), 공항 협력업체 직원 B씨(40)가 함께 탄 것으로 획인되고 있다. 정 씨는 동승자들을 공항으로 급히 데려다 주려고 과속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경찰에서 "앞을 잘 보지 못했다"면서 "동승자 1명에게 급한 볼일이 생겨 공항으로 데려다 주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량의 20초짜리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정 씨가 운전한 차량이 속도를 올리며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도로에 진입하자 동승자가 "어, 어, 코너 조심, 스톱, 스톱"이라며 정 씨를 만류하는 듯한 음성도 들린다.

아울러 사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동승자 2명은 없었고 운전자만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BMW 차량 속도 측정 결과가 나오면 정 씨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부산일보ㆍ국제신문ㆍ이투데이 등에 의하면 에어부산 측은 "직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업무 중 사고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 씨는 "동승자 1명에게 급한 볼일이 생겨 공항으로 데려다 주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해 자사 직원과 공항 협렵업체 직원의 비행시간을 맞추려고 과속하다 택시기사와 충돌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인터넷에 공개된 BMW 블랙박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관련 청원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운전자와 동승자가 도로 위에서 카레이싱 하듯 과속했다"며 "죄의식 없이 순간적 희열을 즐겼고 (동승인들이) 사고 뒤 쓰러진 택시기사를 응급처치 하지 않고 도주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과속에 항공사 직원이면 혼잡 장소 사전에 충분히 인지 가능했을 텐데…동승자들도 구조의 의무 저버리 건 도주죄에 해당하니 같이 처벌받아야 한다", "마약검사부터 해봐라"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2월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비행 노선 늘어났지만, 인력 충원 없어 여성 승무원 4명이 두달새 건강상의 이유로 쓰러졌던 일이 있었다.

에어부산 승무원들은 격무에 시달린 탓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반면 사측은 잇따른 사고가 비행 스케줄로 인한 과로와는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2017년 한해 동안 에어부산을 퇴사한 승무원 수가 40명(전체의 8.9%)이나 되는 것이나, 육아휴직을 이유로 휴무에 들어간 인력을 합치면 70명이 넘는 것도 열악한 근무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도 정 씨가 사고를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아니겠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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