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되고, 하나ㆍ경남은 늦어지는…대출금리 산정 오류 환급 이유
씨티는 되고, 하나ㆍ경남은 늦어지는…대출금리 산정 오류 환급 이유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7.1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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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안팎의 쉽지 않은 악재 풀기 곤란...경남은행, 최다 오류로 경영실태평가 중

[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고객에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올려 청구한 KEB하나은행과 경남은행의 이자 환급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빠른 환급을 주문하고 나섰지만 해당 은행들은 전산처리, 고객확인, 진행 중인 경영실태평가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박근혜 정부때와는 달리 문재인 정부 들어서며 대통령의 두 번의 해외 순방길에 하나금융그룹 및 하나은행 인사가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연임에 따른 각종 의혹과 구설수,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채용비리 몸통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중이기도 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환급 계획을 발표하고 절차에 착수한 하나, 경남, 한국씨티은행 중 환급을 완료한 곳은 한국씨티은행 한 곳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부당부과 사례 관련 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환급계획을 최대한 조속히 실행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고객에게 금리를 과다 청구한 대출은 총 27건, 고객 수는 25명, 과다 청구 이자 금액은 총 1100만 원인 씨티은행은 환급을 완료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피해 건수와 피해를 본 고객, 환급 대상 이자 금액 등이 적어 7월 초 환급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하나은행과 경남은행도 지난달 26일 발표 이후 곧바로 환급 절차 준비에 나섰지만 씨티은행보다 규모가 크고 고객 확인 절차에서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경남은행이 1만2000건(환급액 25억 원 추정)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하나은행은 252건(환급액 1억5800만 원 추정)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7월 중 완료를 목표로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환급액 입금이야 하루 이틀에 걸쳐 빠르게 할 수 있지만 고객 확인 절차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연락이 안 되는 고객들도 다수 있어 지속해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에 대해서 지난달 4일부터 4주 일정으로 진행한 경영실태평가를 연장하기로 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안팎으로 흉흉하다. 고객에 대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산정한 부분이나 채용비리 건수가 많아 여론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두 번이나 제외되는 설움을 겪고 있디 때문이다.

금감원이 이들 두 곳 은행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경영실태평가'도 환급 속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경남은행에 대해선 지난달 25일부터 3주 일정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 중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경영실태평가가 끝나면 자체조사보다 정확한 건수, 피해 고객 수, 피해액이 나올 것"이라며 "환급 절차는 그 이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가산금리 부당부과 사례 1만2279건 중 최다오류(98%)를 낸 경남은행의 환급 속도는 좀 더 더뎌질 전망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 파악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환급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계획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며 "다만 애초 목표로 했던 7월 말보다는 빨리 환급이 완료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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