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 리포트] 전국 12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치른다…민주당 11곳 우세
[6ㆍ13 리포트] 전국 12곳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치른다…민주당 11곳 우세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06.05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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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패싱'으로 당대표 지원유세 중단(?)…광역자치단체장 선거도 민주당 압승할까

[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오는 6ㆍ13 지방선거에선 국회의원 재보선도 치러진다. 모두 12곳으로 '미니총선급'이라고 칭한다. 이유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의석수가 차이가 없어 국회 제1당의 위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MBC 등 방송 3사가 공동여론조사를 해봤더니 11곳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패싱' 논란으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약진으로 한국당의 분투가 아쉬워 보이고 있다.

5일 MBC보도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 격전지 서울 노원병에선 노원구청장 출신, 민주당 김성환 후보가 46.6%로 이준석(11.5%, 바른미래당)ㆍ강연재(5.7%, 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또 다른 관심 지역구 서울 송파을은 친문계(친 문재인계) 핵심인 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39.2%, 한국당 배현진(18.4)ㆍ미래당 박종진(6.3%) 후보 순이다. 인천 남동갑도 민주당 맹성규 후보 41.0%, 한국당 윤형모 후보가 10.2%로 역시 민주당 우세다.

한국당이 우세할 것으로 에상되던 낙동강벨트 격전지로로 잘 알려진 영남에서 부ㆍ울ㆍ경(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도 마찬가지다.

부산 해운대 을은 민주당 윤준호 후보 35.7%로 한국당 김대식 후보 16.3%를 앞섰다. 울산 북구는 민주당 이상헌 후보 30%였고, 한국당 박대동 후보 17.2%, 진보 단일후보인 민중당 권오길 후보가  8.7%순이니다.

김경수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김해을에선 민주당 김정호 후보 47.2%로 한국당 서종길 후보 12.8%를 30%P 이상 앞섰다.

단 한 곳,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없는 경북 김천에서는 무소속 최대원 후보 29.1%, 한국당 송언석 후보 22.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런 상황이 그대로 유지되면 한국당은 TK(대구ㆍ경북), PK(부산ㆍ경남)에서 조차 한 석도 못 건지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호남 승부도 관심이다. 하지만 광주 서구갑에서도 민주당 송갑석 후보 53.1%로, 평화당 김명진 후보가 4.4%를 크게 앞섰다. 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도 민주당 서삼석 후보 49.4, 평화당 이윤석 후보 16.6%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충북 제천ㆍ단양은 민주당 이후삼 후보 35.8%, 한국당 후보 엄태영 22.5%로 비록 오차범위 밖이지만 부동층도 40%에 달해 접전 양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 천안갑은 민주당 이규희 후보 39.2%, 한국당 길환영 후보 11.9%로 조사됐고, 천안병에선 민주당 윤일규 45.2%로 한국당 이창수 후보 10.2%를 크게 앞섰다.

길 후보와 서울 송파을 배 후보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이번 재보궐선거를 위해 공을 드린 첫번째 영입인사들이다. 하지만 참패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홍 대표의 유세 일정이 비었다. 당 대표의 유세장 지원이 비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유는 '홍준표 패싱' 논란이다.

지난 3일 홍 대표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내부 회의를 소집한 후 회의 결과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놨다. 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지역 인물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

결국 홍 대표가 유세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인데, 후보들이 홍 대표의 유세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재보궐선거지역이 아닌 광역자체단체장 선거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부산을 찾은 홍 대표의 곁에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천안에서도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도 홍 대표와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당에서는 후보들이 불가피한 일정이 있었을 뿐 일부러 홍 대표를 피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당 대표의 지원 유세에 광역 단체장 후보들이 약속이나 한 듯 빠진 것은 분명 어색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달 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었을 때, 당이 공식 선거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를 내세우자 여러 후보들이 반기를 들었다.

한국당이 새겨진 빨간 점퍼를 외면하는 후보들은 "홍 대표 때문에 못 찍겠다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듣는다"며 하얀색으로 바꿔 입고 있다.

이에 홍 대표는 "위기에 빠진 당을 살린 게 누군데..."라고 당내 반발을 잠재웠지만 반발이 계속 거세지자 "후보가 당의 방향과 달라도 된다, 대신 선거에서 이기고만 오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패싱'은 유권자들에게서도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홍 대표의 유세 연설 때, 연설 중간 중간에 지나가던 차들의 경적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홍 대표의 연설은 맥이 끊겼다.

홍 대표는 "반대하면 그냥 지나가면 될 것을…", "서울 강북에 가면 이런 사람들 많다"면서 애써 분위기를 무마시키려 했지만,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에서, 그리고 자신의 측근인 김대식 후보 재선거에 나선 지역에서 이런 대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 6곳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밝혀왔다. 최근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9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앞선 조사는 MBC, KBS, SBS 등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곳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12개 재보궐 선거구에서 각각 19세 이상 남녀 500명 이상씩을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해당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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