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밖 세상⑧] 다시 돌아온 몰타에서 천국을 만나다...고조섬과 코미노섬
[골목 밖 세상⑧] 다시 돌아온 몰타에서 천국을 만나다...고조섬과 코미노섬
  • 홍세아 편집위원
  • 승인 2018.05.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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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해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 여정을 공유한다. <편집자 주>

붉은 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고조섬의 람라비치 해변. ⓒ데일리즈
붉은 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고조섬의 람라비치 해변. ⓒ데일리즈
작은 규모의 고조섬 위에니베이 염전. ⓒ데일리즈
작은 규모의 고조섬 위에니베이 염전. ⓒ데일리즈

‘진정한 휴양지’ 고조섬

몰타에 여행을 오든, 어학연수를 오든, 한 달 살기를 하러 오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면 바로 ‘고조섬’과 ‘코미노섬’. 몰타에 2박 3일, 혹은 3박 4일 밖에 머무를 수 없다는 여행객이 있다면, 주저 없이 몰타섬을 스킵하고, 고조섬과 코미노섬에만 머무르다 가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고조섬은 몰타의 6개 섬 중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중심 도시인 빅토리아에 6000명, 몰타섬 전체에는 3만 명이 조금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유인도’다.

사실 몰타에 여행을 오는 많은 관광객들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고조섬과 코미노섬을 꼽는다. 하지만 유독 한국인 관광객들은 하루에 두 곳을 모두 돌아보려는 욕심을 갖는 듯하다. 몰타에서 고조섬과 코미노섬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일이기 때문.

또 무작정 몰타에 숙박을 잡아놨을 경우, 숙박비가 아깝다는 이유로 고조섬과 코미노섬을 하루에 끼워넣는 무리한 일정을 잡는다.

개인적인 의견을 더하자면, 진정한 휴양지는 몰타가 아니라 고조섬이고, 몰타의 진짜 해변은 코미노섬의 ‘블루라군’ 뿐이다.

몰타에서 고조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치케와라는 페리 선착장으로 먼저 가야한다.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나 여행객들의 주 거주지인 세인트줄리앙에서 출발할 경우, 버스로만 1시간에서 1시간30분이 걸린다.

고조섬으로 들어가려는 인구가 항상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야 오전에 출발하는 배편을 탈 수 있으니 참고!

또, 버스정류장에서 치케와로 향하는 미니버스를 발견한다면 버스비보다 비싸더라도 주저 말고 이용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버스비가 1.4유로, 미니버스비가 3유로 수준으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다, 몰타 버스 시스템은 정말 최악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끝도 없이 기다려야 하는데다, 버스에 사람이 많은 경우는 정류장에 멈추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치케와 인근에 골든베이나 멜리에하 베이 등 관광지가 많은 것도 버스가 항상 붐비는 이유 중 하나다.

어찌됐든, 치케와에 도착했다면 고조섬으로 들어가는 배편을 알아봐야 한다. 여기서 비도덕적인 꿀팁을 하나 제공하자면, 고조섬에서 코미노를 들러 몰타섬으로 나올 계획이라면 고조섬으로 향하는 뱃삯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고조섬에서 몰타섬으로 나오는 페리에서만 티켓을 확인하기 때문. 고조섬으로 향하는 티켓은 항상 왕복으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들어가는 티켓만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택은 당신의 양심에 맡기겠다.

아주르 윈도우 인근 해수욕이 가능한 인랜드 아일랜드. 날씨가 좋은 날은 보트투어도 가능! ⓒ데일리즈
아주르 윈도우 인근 해수욕이 가능한 인랜드 아일랜드. 날씨가 좋은 날은 보트투어도 가능! ⓒ데일리즈
고조섬의 중심지, 빅토리아에서 만난 요새. 꼭대기에 오른다면 고조섬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데일리즈
고조섬의 중심지, 빅토리아에서 만난 요새. 꼭대기에 오른다면 고조섬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데일리즈

고조섬에서는 대중교통 버스를 이용하거나 버스투어, 택시투어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투어는 시간상의 문제로 많은 여행 포인트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권유하지 않는다.

그나마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고, 함께 여행하는 친구가 4명이라면 제발 택시투어를 선택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투어버스는 인당 10유로 수준이고, 택시투어는 협상하기 나름이지만, 택시 한 대당 40~50유로면 OK. 다만 3군데, 4군데만 둘러봐 주겠다는 택시는 선택하지 말기를 바란다. 협상이 성공적인 경우엔 6시간이고 7시간이고, 원하는 시간에 택시를 불러 이용할 수 있다.

고조섬의 꽃은 푸른 창문이라는 뜻을 가진 ‘아주르 윈도우’였다. 지난해 봄, 태풍에 무너지기 전까지. 하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바로 옆에 위치한 ‘블루홀’과 ‘인랜드 아일랜드’도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블루홀은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데, 일부 관광객들은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도 한다. 인랜드 아일랜드는 동굴을 통해 들어온 물이 해수욕장을 이룬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보트 투어도 가능하다.

사실 고조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곳은 ‘람라비치’다. 붉은빛을 띄는 모래사장으로 아이와 함께인 가족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이 외에도 고조섬의 수도인 빅토리아와 칼립소 동굴, 위에니베이 염전,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타피누 성당’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우리는 고조섬에서 깔라말리(오징어 요리) 등 저녁을 즐기고, 다음날 아침 일찍 코미노섬으로 향하기로 했다. 오후 12시가 지나면, 어마어마한 인파로 여유를 즐기기는 불가능하기 때문. 우리는 계획대로 오전 8시 30분께 코미노섬에 도착했다. 코미노섬에서 먹거리를 파는 직원들과 함께. 1등으로....

코미노섬의 꽃 ‘블루라군’ 모습. ⓒ데일리즈
코미노섬의 꽃 ‘블루라군’ 모습. ⓒ데일리즈
에메랄드 빛과 진한 파랑 빛이 섞인 코미노섬 블루라군 전경. ⓒ데일리즈
에메랄드 빛과 진한 파랑 빛이 섞인 코미노섬 블루라군 전경. ⓒ데일리즈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상낙원...코미노

지구상에 지상낙원이 있다면 바로 ‘코미노섬’이 아닐까 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썬베드에만 누워있어도, 잠시 천국을 맛보는 기분이랄까.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코미노섬을 봤을 땐, 정말이지 천국의 문을 내가 직접 열고 들어온 느낌이다. 게다가 코미노섬은 무인도다.더 이상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언어능력의 한계를 느낀다.

코미노섬의 꽃은 ‘블루라군’이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곳이 바로 ‘블루라군’. 이 곳을 보면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스노쿨링 장비 없이도 바닷속을 들여다 볼 수 있고, 바닥까지 투명한 색을 자랑한다. 일부 관광객들은 개인 보트를 빌려 들어와 크게 음악을 틀고 파티를 연다. 바닷물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다가, 추우면(바닷물이 정말 차다) 보트 위에 올라가 일광욕을 즐긴다.

속세에서 고통스러웠던 일들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그저 아름답다’ 다만, 코미노섬의 단점을 하나 꼽자면 음식. 코미노섬에서 파는 모든 음식들을 정말... 배고프지 않으면 먹을 수 없을 만큼 맛이 없다.

피자나 햄버거, 샌드위치 등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가 있지만, 소스가 부족한 햄버거와 아무것도 올라가지 않은 피자. 딱딱해서 턱이 아픈 샌드위치 등을 비싼 가격에 사먹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도시락을 싸가는 것을 추천한다. 맛있는 도시락과 함께 진정한 천국을 맛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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