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보완ㆍ개선…해외 자본 공세 대항할 경영권 방어 장치 필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보완ㆍ개선…해외 자본 공세 대항할 경영권 방어 장치 필요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8.05.23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선 “시장 고언 검토 반영, 기업가치 향상과 미래경쟁력주주환원 선순환 노력”

[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현대차그룹은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완ㆍ개선해 다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예정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주총회는 개선 방안을 마련 후 다시 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규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 안을 마련하고 공식 발표했다.

이 때문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초과보유 현금 축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ㆍ현대글로비스 주식에 대한 적정가치 검토 및 자산화 ▷자사주 소각 ▷현대ㆍ기아차 및 현대모비스 배당성향 각각 40~50%로 상향 ▷다국적 회사 운영 경험이 있는 3명의 독립적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등 해외 자문사들이 엘리엇의 의견에 동조하면서 파장이 일었던 바 있다. 엘리엇은 보유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
 
21일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구조개편 안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 안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조언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현재 체결돼 있는 분할합병 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분할합병 안을 보완ㆍ개선해 다시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양사 임시 주주총회는 취소됐다.
 
정 부회장은 “그 동안 그룹 구조개편안 발표 이후 주주 및 시장과 소통이 많이 부족했음도 절감했다”며 “여러 의견과 평가들을 전향적으로 수렴해 사업경쟁력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보완해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이던 개편 안을 보완하고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도 주주들의 충분한 이해와 적극적인 지지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어떠한 구조개편 방안도 주주 분들과 시장의 충분한 신뢰와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 환원 정책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결국 현대차그룹이 외국 투기자본의 공세에 지배구조 개편안이 좌초되며 이를 보완키로 했지만, 업계 안팎에선 외려 외국계 자본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엘리엇이 보유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지분이 고작 1.4%라고 생각했는데, 그 지분에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개편안을 철회했다”면서 “국내 자본 시장이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되는 것을 막으려면 방어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생활·이슈부
좌우명 : 세상은 이중잣대로 보면 안 되는 '뭔가'가 있다. 바로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데일리즈로그(주)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명칭 : 데일리즈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