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입장 발표…ISS의 현대모비스 분할ㆍ합병 반대 권고에 대한 반박
현대차그룹 입장 발표…ISS의 현대모비스 분할ㆍ합병 반대 권고에 대한 반박
  • 강수연 기자
  • 승인 2018.05.1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즈 강수연 기자]

미국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등 해외 자문사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의견에 동조하며 현대모비스 사업 분할합병에 반대 의견을 권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 알려진 ISS는 보고서를 내고 오는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ㆍ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거래조건이 한국 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지만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불리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ISS의 '반대' 결정이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시장을 호도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16일 현대차그룹은 이를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ISS가 해외 자문사로서 순환출자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 자본시장법 등 국내 법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그룹의 출자구조 재편은 ISS의 주장과 반대로 모비스 주주에게 오히려 이익이 되는 안"이며 '현대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받게 돼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구조개편을 통해 사업 밸류체인의 강화 및 전문화가 가능하며, 그룹사들이 각각의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돼 미래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규제 리스크는 기업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켜 주주 가치제고를 저해하기 때문에 이러한 규제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19일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열린 '모비스 분할·합병 저지 집회'에 참석한 현대차노조 모비스위원회 조합원들이 모비스 분할합병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9일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열린 '모비스 분할ㆍ합병 저지 집회'에 참석한 현대차노조 모비스위원회 조합원들이 모비스 분할합병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세계 1위 의결권 자문사로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ISS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모비스에 대한 가치평가를 낮게 하고 있고 분할 합병에 대한 전략적 이유도 불투명하다"며 "이사회는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명확한 사업 근거나 시너지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환출자 구조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비판하며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ㆍ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ISS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글래스 루이스도 보고서를 내고 현대모비스의 분할ㆍ합병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의심스러운 경영논리에 바탕을 뒀을 뿐 아니라 가치평가가 불충분하게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이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엘리엇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엘리엇은 지난 11일 공식 성명에서 현대모비스 분할ㆍ합병 계획에 대해 "타당한 사업 논리가 결여됐고 모든 주주에게 공정하지 않은 합병 조건이며,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ISS 주장에 대한 현대차그룹 입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ISS가 이번 개편안이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했지만 정반대로 이번 개편안으로 모비스 주주는 이익이 될 것이 확실시 됨. 분할합병 비율 1대 0.61에 따라 기존 모비스 주주는 글로비스 주식도 함께 받게 됨.
 
모비스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의 경우 모비스 주식 79주와 글로비스 주식 61주를 받게 돼 향후 모비스 및 글로비의 성장에 따른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현재 주가로만 계산해도 이익임.
 
둘째, 분할합병으로 모비스는 미래 경쟁력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음. ISS는 분할합병을 뒷받침하는 수량화된 정보도 없고, 사업상 타당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있음.
 
향후 자동차 사업의 미래가 핵심부품, 특히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과 같은 미래기술 확보 없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음.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모비스가 지속성장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임.
 

아울러 철저히 미래기술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춰 세계적인 자동차 분야 원천기술 회사로 발전함.
 
셋째, 현대글로비스는 분할합병 이후 시너지 및 비용절감을 통해 SCM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임. 모비스에서 분할되는 모듈과 AS부품사업의 핵심은 효율성 증대에 있음.
 
분할합병 후 글로비스는 효율성 제고와 규모경제 실현 등을 통한 비용절감과 사업 확장을 통해 다양한 사업적 이윤을 창출하게 될 것임.
 
글로비스의 성장은 곧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로 그 성과가 확산되는 구조임. 또한 이는 모비스 주주의 이익으로 재차 귀결됨.
 
넷째, 당 그룹이 산정한 분할합병 비율은 엄격한 자본시장법 등 국내 법적 근거에 따라 공정하게 산출됐으며, 모비스 주주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음.
 
본 평가방식은 법령상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며, 확고히 형성돼 있는 국내 시장관행을 철저히 준수했음.
 
특히 합병가치 비율은 모비스와 글로비스의 이익창출능력 및 현금창출능력 비율과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에서 평가한 양사의 가치비율도 본 분할합병 비율과 유사함. 따라서 본 분할합병은 양사 주주 모두에게 공정한 것임.
 
이러한 이유로 정부 당국에서도 당 그룹이 산출한 분할합병 비율에 대해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음.
 
반면, ISS는 분할 모비스의 가치가 저평가 됐다며 분할합병비율이 모비스 주주에게 불리하다고 보고 있음. 하지만 이는 시장 상황이나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도출한 결론임.
 
다섯째, 금번 지배구조 개편은 순환출자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선제적, 그리고 자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강함.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고 단순하게 재조정함으로써 기업경쟁력과 주주권익을 동시에 강화하는 차원임. 이러한 노력에 대해 정책당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음.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대주주가 1조 이상의 세금을 부담하며 사회적 책임에 적극 부응하는 점도 긍정적임.

 
여섯째, 당 그룹은 후속 대주주 지분거래의 확실성 및 공정한 거래조건을 보장할 것임. ISS는 후속 대주주 지분거래의 확실성 및 거래조건이 불명확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음.
 
당 그룹 대주주는 구조개편 이후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필요한 거래들을 실행하는 것이며, 이러한 지분거래를 진행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기아차, 현대제철 및 글로비스에서 2018. 3. 28. 공시를 통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바 있음
 
거래대상 주식들은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므로, 시장에서 인식된 공정한 가치에 따라 거래가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음.
 
또한, 기아차는 대주주로부터 글로비스 주식을 매수함에 있어 이사회 및 투명경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투명하게 진행할 것임.
 
당 그룹은 전 세계 장기 투자자 및 당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음.
 
다수의 주주들이 당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 주주총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음.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의 당위성과 취지에 대해 시장과 주주 여러분들께 끝까지 설득하겠음.

담당업무 : 생활·이슈부
좌우명 : 세상은 이중잣대로 보면 안 되는 '뭔가'가 있다. 바로 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데일리즈로그(주)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명칭 : 데일리즈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