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이 삼켜버린 '민생국회'…풀지 못하는 정치권 셈법으로 애먼 국민들만 불쾌
드루킹이 삼켜버린 '민생국회'…풀지 못하는 정치권 셈법으로 애먼 국민들만 불쾌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05.14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완강'과 바른미래당 '온도차'…"수사범위 합의한다면, 본회의 참석하겠다"
오전 회동 불발...정세균 국회의장, 14일 4시 본회의 소집해 사직서 처리

[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6ㆍ13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6.7%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제1야댱인 자유한국당의 분투가 안쓰러울 지경이다.

한국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현역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의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협치 파괴', '의회 독재'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여당과 제1야당간의 정치적 셈범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잇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본희의 참석의사를 밝히고 있어 외로운 싸움에 접어들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유권자 2,002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p),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6.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TK(민 37.3%, 한 36.7%)에서 4개월 만에 다시 자유한국당을 앞서고, 60대 이상(민 44.7%, 한 26.8%)에서는 6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오차범위(±4.6%p) 밖의 격차로 벌렸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직후 나타났던 '민주당 강세, 한국당 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17.7%(▼0.2%p)로 3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되며 2주 연속 1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기록했던 4월 3주차 22.0%(19대 대선 이후 최고치) 대비 4.3%p 하락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6.0%로 횡보했고, 정의당은 1주일 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6%(▼1.7%p)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이런 와중에 여야의 셈범법이 가득 한 여의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소집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14일 오후 2시 본회의 개최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30일 전인 14일까지 이들의 사직서가 처리돼야 6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동시 시행이 가능하다. 만일 무산될 경우 내년 6월에 치러진다.

홍영표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본회의를 먼저 열고, 지방선거 출마자 4명의 사직서를 처리한 뒤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일명 드루킹 특검)'을 논의하자는 국회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전날 추가경정예산과 드루킹 특검법, 국회의원 사퇴처리 일괄처리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민주당(121명)과 평화당(14명), 정의당(6명), 바른미래당 소속이나 평화당에서 활동 하는 비례대표 3명, 정세균 의장과 손금주ㆍ이용호 등 무소속 의원 3명,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모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지고, 본회의 참석을 약속한 바른미래당의 주정적인 표와 한국당이 반대해도 처리가 가능하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현직 의원 사직서와 드루킹 특검 동시 상정을 요구하며 “본회의는 어떤 경우든 드루킹 특검 법안이 상정돼야 응하고 그렇지 않은 건 단호히 거부(하겠다)"면서 "특검 법안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 함께 일괄처리를 요구 이후, 14일 본회의가 강행될 경우 참석 여부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가 본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승민 공동대표는 "홍 모 씨가 이끌고 있는 한국당이 여러분의 대구ㆍ경북을 대표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13일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한국당은 조금도 반성하고, 책임지고, 변화할 줄 모른다. 우리 대구가 낡고, 부패하고, 무능한 보수를 바꿔주지 않으면 바꿀 수가 없다"며 한국당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특검 관련 한국당과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수사범위 합의만 해준다면, 당장 특검 처리를 해주지 않아도 본회의에 참석하겠다는 것.

14일 김동철 바른미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ㆍ원내대표 회동에서 "특검법을 (재보궐선거를 위한 국회의원 사직서와) 동시에 처리하기 어렵다면 바른미래당은 특검 수사 범위에 대해서만큼 이라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약속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특검법을 의원 사직서와 함께 동시에 처리해야만 본회의를 열겠다는 태도로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정 의장 주재로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 안건 처리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특검을 수용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라며 "어려운 상황"이라며 회동 도중 먼저 자리를 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정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된 내용은 없다"며 "1시30분 원내수석간 회동을 통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데일리즈로그(주)
  • 발행소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