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밖 세상⑥] 조지아 꽃 ‘트빌리시’ 1...역사가 어우러진 야경이 더 아름다운 도시
[골목 밖 세상⑥] 조지아 꽃 ‘트빌리시’ 1...역사가 어우러진 야경이 더 아름다운 도시
  • 홍세아 편집위원
  • 승인 2018.05.0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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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쉬는 ‘나리칼라요새’, 칼과 와인의 ‘어머니상’, 야경의 절정 ‘TV타워’

[데일리즈 홍세아 위원]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두번째 여정지 조지아(Georgia)에서 세계 시민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편집자 주>

조지아의 어머니상은 왼손에는 와인잔을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다. 손님이 오면 와인을 대접하겠지만 적이 침입하면 함께 나가 싸우겠다는 다짐을 담은 것. ⓒ데일리즈
조지아의 어머니상은 왼손에는 와인잔을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다. 손님이 오면 와인을 대접하겠지만 적이 침입하면 함께 나가 싸우겠다는 다짐을 담은 것. ⓒ데일리즈

Gamarjoba!(안녕하세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몰타에서 조지아로 가기 위해 터키를 거쳤다. 몰타에서 터키까지 2시간 30분, 터키에서 조지아로 다시 2시간. 터키항공은 매일 조지아로 가는 비행기를 운항 중이다. 30만 원이면 터키에서 조지아로 가는 왕복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트빌리시는 130만 명이 모여사는 조지아의 가장 큰 도시다. 조지아 전체 인구가 4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근 3분의 1이 수도인 트빌리시에 삶의 터전을 꾸린 셈이다.

트빌리시에 도착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나리칼라요새(Narikala Fortress).

조지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다, 시내 중심에 있어 찾아가기가 용이했다. 나리칼라요새는 트빌리시의 대표 건축물로 4세기 중반 설립된 요새로, 상부는 산등성이 높은 곳에 있어서 트빌리시 전체 야경을 관람하기에 일품이다. 특히 요새 앞으로 흐르는 쿠라강과 거대한 사메바 성당을 한 눈에 담을 수 잇다.

지금은 관광지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사실 나리칼라요새는 조지아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몽골과 페르시아 등으로부터 외침을 받을 때마다 무너지고 재건되기를 반복한 곳이기 때문.

트빌리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야경 명소, 나리칼라요새. 동화책에 나오는 ‘성’을 연상케한다. ⓒ데일리즈
트빌리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야경 명소, 나리칼라요새. 동화책에 나오는 ‘성’을 연상케한다. ⓒ데일리즈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조지아의 어머니상

나리칼라요새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걸어서도 가능하다. 정상에서는 20m 크기의 알루미늄 동상 ‘조지아의 어머니상(The Mother of Georgia)’도 만날 수 있다.

조지아의 어머니상에서도 조지아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어머니상은 한 손에는 칼을, 한 손에는 와인을 들고 있는데, 적이 오면 칼로 무찌르고, 손님이 오면 와인으로 대접하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외부로부터 침략을 많이 받았던 조지아 역사와 함께 조지아 사람들의 와인에 대한 자부심을 찾아볼 수 있다. 또, 손님을 대하는 조지아 사람들의 태도까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지아의 어머니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나리칼라요새를 오른 후지만, 동상의 크기가 워낙 큰 탓에 트빌리시 여행 중간중간 어머니상을 볼 수 있다.

곳곳에서 어머니상이 보일 때마다 조지아 친구들은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하곤했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말을 외국인 친구들로부터 들었을 때의 기분은 참 묘하다.

하지만 이내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왜 이 동상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졌지?”

조지아 친구는 “적이 침입했을 때, 남자들이 나가 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조지아에서는 어머니도 나가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적이 침입했을 때는 칼을 들이밀겠지만 반가운 손님이 오면 와인을 접대하겠다는 조지아의 어머니들을 대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므타츠민다 공원에서 만난 동화같은 나무 한 그루(좌). 조지아의 어머니상(가운데). 트빌리시 시내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tv타워(우).  ⓒ데일리즈
므타츠민다 공원에서 만난 동화같은 나무 한 그루(좌). 조지아의 어머니상(가운데). 트빌리시 시내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tv타워(우). ⓒ데일리즈

조지아의 남산타워, ‘TV타워’

트빌리시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또 한 곳의 명소를 소개하자면, 바로 한국의 남산타워, ‘TV Tower’다.

나리칼라요새를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면, TV타워를 가기 위해서는 ‘푸니쿨라’라는 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TV타워에 오르면, 므타츠민다 공원(Mtatsminda Park)을 만날 수 있다. 므타츠민다 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는 물론, 여행객을 위한 관람차도 이용할 수 있다. 므타츠민다는 ‘성스러운 산’이라는 의미다.

금강산도 식후경. 야경이 있는 곳에 레스토랑이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치즈와 계란, 버터를 넣은 카차뿌리(Khachapuri)에 와인을 곁들이면 금상첨화.

“내일은 TV타워에서 내려다보이는 ‘삼위일체 성당(Tsminda Sameba)’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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