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에서 검출된 '라돈'…관절염 치료 효능에서 폐암 원인으로 급변
대진침대에서 검출된 '라돈'…관절염 치료 효능에서 폐암 원인으로 급변
  • 신중한 기자
  • 승인 2018.05.08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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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신중한 기자]

대진침대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3일 SBS는 대진침대에서 생산한 네오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등 네 가지 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실내 기준치의 3배가 넘는 평균 620베크렐이 검출됐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8일 대진침대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날 오전 9시부터 리콜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대진침대는 빠른 시간 안에 문제가 된 매트리스를 동급으로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진침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은 인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음이온이 다량 방출된다는 칠보석 가루를 코팅한 소재가 포함된 것으로 해당 원료 생산업체로부터 제안 받아 사용한 것"이라며 "소비자로부터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연락을 받고, 자체적으로 사실여부 확인 및 검사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사실여부 확인 및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칠보석 음이온소재를 전량폐기하고 현재는 안전하게 생산중"이라며 "매트리스 소재로 쓰인 것이 칠보석이 아니라 희토류이며 여기에서 라돈이 방출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위와 상관없이 사회 물의를 일으킨 만큼 칠보석 음이온 소재를 전량 폐기하고 리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무색, 무취의 방사성 물질이다. 라돈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 폐를 망가뜨린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의하면 흡연 다음의 주요 폐암 원인으로 꼽히는 발암물질이다.

WHO는 라돈 등으로 오염된 도시 환경에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가정은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 신경계 질환, 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라돈은 아이들에게 더 민감하다. 아이들은 1분간 호흡수가 성인보다 많고 세포 분열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라돈이 평균치보다 많이 들어있는 온천수 등이 건강에 효능이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스트레스 연관된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여겨져 애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라돈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라돈은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인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커버의 시료를 확보해 방사능 분석에 착수했다. 또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라돈 침대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글이 수십건 게재되는 등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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