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단식 3일차 한국당원으로부터 폭행…하지만 여론은 '싸늘'
김성태, 단식 3일차 한국당원으로부터 폭행…하지만 여론은 '싸늘'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05.06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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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에 한국당은 김 원내대표 피습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의원들이 릴레이 동조단식에 돌입하는 등 강경 대여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SNS상의 댓글은 이를 희화해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제1야당인 한국당에 대한 민심이 드러난 결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어떻게 나타날 지 주목되고 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번 자신에 대한 폭행 사건을 빌미로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고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이 수용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분노하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5일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노숙단식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앞서 이날 오후 30대 A씨는 본관 방향으로 화장실을 가려고 계단을 올라가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하는 척하다 오른쪽 턱을 왼쪽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김 원내대표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A씨를 현행범 인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특별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범행동기나 정확한 신원 등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폭행 직후 제압당한 A씨는 "난 부산사람"이라며 "왜 판문점 선언 비준 안 해주냐. 그게 그렇게 어렵냐. 자유한국당 지지자였다"라고 외쳤다는 것.

한국당은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24시간 릴레이 동조단식을 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정치를 하는 23년 동안 국회 내에서 국회의원이 이렇게 얻어맞는 걸 처음 봤다"며 "백주대낮에 그것도 단식중인 제1야당 원내대표를 테러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홍 대표는 "이건 절대 혼자 한 것도 아니고 우발적 범행도 아니다. 계획된 것"이라며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자유당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에 깁스를 하고 의총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사실 목도 불편하고 턱을 가격당해 입을 벌리는 것도 불편하다"면서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만 난무하고 대의민주주의는 이미 실종됐다. 국기문란으로 헌정이 유린됐지만 제대로 된 저항과 분노 한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전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문 대통령의 남자만 댓글 조작이나 미투에 성역이 되는 것을 보면 괴로웠다"며 "저는 제1야당 원내사령탑으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드루킹의 댓글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시킨 행위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페이스북 등 SNS를 뒤덮은 댓글은 "김성태 의원을 뜨겁게 응원한다", "김성태의 단식은 조롱받을 일이 아니었고 폭행당할 일도 아니었다"는 댓글 등도 일부 보였으며, 홍 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 테러사건 댓글을 한번 보면 작업을 다 해놨다"고 배후 세력 존재를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댓글은 한국당의 반응에 동조하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 대 맞고 밥먹는게 나았던듯...", "자유한국당 지지자가 보기에도 얼마나 속이 터졌으면…", "왜 이런 모든 것이 단식 중단을 위한 자작극으로 보일까요?", "박근혜 얼굴에 칼 맞고 동정표 확 몰리던거 벤치마킹 하나봐"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면서 "뭐야? 3일도 안됐는데…", "저게 응급차 실려갈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경찰은 범인의 배후와 범죄동기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해라. 이것도 특검 해야지…", "김성태 의원의 즉각적인 단식농성장 복귀를 지지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단식을 그만두어서는 안됩니다", "좀 있으면 '북한 배후설' 나올 예정입니다"라는 댓글로까지 이어졌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사실 목도 불편하고 턱을 가격당해 입을 벌리는 것도 불편하다"면서도 "노숙 단식투쟁 현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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