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갑질 자매…국민이 불편한 이유는 재벌 3세의 안하무인 DNA?
한진家 갑질 자매…국민이 불편한 이유는 재벌 3세의 안하무인 DNA?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04.12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후폭풍이 잠자던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갑질 기억까지 소환하면서 당분간 '국민적 불편함'은 거세질 전망이다.

다만 '국민의 불편함'은 재벌가, 특히 한진가(家)에서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 같아 같은 인간으로서 이질감은 배가되고 있다.

게다가 조 전무의 친언니인 조 전 부사장은 최근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당시 대한항공 측은 복귀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한 지 불과 이틀만에 갑자기 복귀하면서 논란이 됐다.

게다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내려놨던 직책을 3년 4개월 만에 되찾은 조 사장과 반대로 땅콩갑질의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의 투병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이 같은 시선은 곱지 않았다.

법적인 문제는 없다지만 집행유예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에 조 사장의 복귀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은 여론의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와중에 조 전 사장의 동생인 조 전무가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행한 갑질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오르내리게 됐다.

12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광고 대행사 A업체의 익명 게시판에는 지난달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회의에 참석한 A사 팀장이 광고와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화를 내고 물을 뿌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A사 팀장은 그 자리에서 쫓겨났고, AA사 대표는 오히려 조 전무에게 사과를 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좌)과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우) ⓒ뉴시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좌)과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우) ⓒ뉴시스

조 전무의 갑질과 관련해 친언니인 일명 '땅콩회항' 사건의 조현아 전 사장의 사건까지 다시 거론되며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와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아울러 비슷한 청원이 5건이나 등록되며 갑질에 대한 사회문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회의 내용이 흡족하지 않아 조현민 전무가 소리를 지르기는 했으나 물병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진 않았다"며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조 전무가 화가 나서 바닥에 물컵을 던지면서 물이 튀었고, 해당 사건이 있은 후 조 전무는 당사자에게 문자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조현아 전 부사장에 이어 대한항공에서 또 다시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DNA가 있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특히 국민청원의 청원 게시자는 "지난번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의 갑질에 솜방망이 처벌을 했더니 이번에는 그 동생이 또다시 직장에서 갑질을 했다"며 "단순한 폭행죄가 아니라 기업 사주 일가의 상대 업체에 대한 갑질이다. 대한민국 기업들의 갑질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엄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게시자는 처벌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이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며 아무리 유전무죄 무전유죄인 세상이라지만 이제 더 이상은 이런 기업사주일가의 갑질을 방조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조양호 회장 장녀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은 대한항공 부사장 시절인 2014년 12월 기내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기내에서 소란을 피우고, 비행기를 되돌려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땅콩 회항' 사건은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과 여 승무원을 폭행하고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기소 된 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으나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업무방해죄 등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고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회사에서 직급이 강등되고 직원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등 2차 피해를 겪었다고 한다.

아울러 박 사무장은 SNS에 "핵폭탄 같은 스트레스로 지난 삼 년간 생긴 머리 종양. 올해 들어 너무 커져서, 수술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커다란 종양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 당시 조 전무는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언니에게 보낸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 전무의 이 같은 문자는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당사자와 회사 측은 함구하고 있지만 복수의 대상은 이를 최초로 보도한 언론 혹은 이번 사태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도 조 전무는 트위터에서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다. 다 치기 어린 제 잘못"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전무는 공식적인 사과만 벌써 두번째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 전무는 29살의 어린 나이에 임원(상무보)을 달았으며, 현재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 임원 7679명 중 최연소 임원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광고ㆍSNS 및 커뮤니케이션전략담당 겸 여객마케팅담당으로 진에어 마케팅 담당 전무와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담당업무 : 경제·산업부
좌우명 : 사실(Fact)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 '이유', 제대로 알아보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데일리즈로그(주)
  • 발행소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