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시사회…5ㆍ18의 아픔을 노래에 이어 영화로 탄생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시사회…5ㆍ18의 아픔을 노래에 이어 영화로 탄생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4.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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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당시의 아픔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1997년 정부기념일 지정 이후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열릴 때마다 2008년까지는 행사에서 '제창'됐으나, 2009년부터는 '합창'돼 그간 유족과 민주화 단체의 반발이 있었다.

지난해 현직 대통령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고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이자 5ㆍ18 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광주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의 5월 개봉에 앞서 광주 출정식 겸 스토리펀딩 투자자 시사회가 열렸다.

서정적인 음악과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춤 장면으로 시작된 영화는 1980년 5월 장면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 편집되며 남녀 주인공의 슬픈 이야기가 스크린을 통해 객석에 생생히 전달됐다.

영화가 절정에 이를수록 극장 곳곳에서는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일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어졌고, 관객들의 억눌린 감정과 벅차 오르는 흥분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이르면서 표출됐다.

'임을 위한 행진곡' 배경음악과 함께 오월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가 나오자 객석 곳곳에서 흐느끼며 눈시울을 훔치는 관객들이 보였다.   

105분 간의 영화가 끝난 뒤, 영화의 메시지와 의미를 곱씹으며 좌석을 뜨지 못하는 관객들도 많았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고(故) 이철규 열사를 형상화한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장면마다 감정이 북받쳐 올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5ㆍ18은 38년 전에 끝났지만 아픔과 고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희생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양향자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3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과거사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어깨가 무겁다"며 "오롯이 남아있는 이 아픔을 어떻게 씻어야 드려야 할 지 광주시민, 전국민이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에서 시사회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5월 개봉 전까지 10개 도시를 홍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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