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박원순-안철수-김문수 3파전으로…'양보'와 '단일화'는 없다?
서울시장 선거, 박원순-안철수-김문수 3파전으로…'양보'와 '단일화'는 없다?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04.1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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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박원순 시장과 일대일 구도 될 것" 하지만 보수층 분열은 뻔한 사실인듯…

[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박원순 현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ㆍ박영선 후보에 이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간의 싸움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중 민주당 내 경선을 예상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박 시장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고, 안 위원장과 김 전 지사의 보수표 분산으로 야당 단일화에 대한 의구심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각 후보들 간의 치열한 격전에 불이 붙여진 상황에서 중도 보수층의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복잡해 질 수 있어 보인다.

우선 오는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에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키로 하면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전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고 있다.

민주당 내 경선 구도는 박 시장의 '대세론'과 도전자인 박영선ㆍ우상호 두 의원의 '3선 불가론'이 팽팽하게 부딪히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오는 18~20일 진행되는 1차 경선에서 50% 이상을 득표해 곧바로 본선행 티켓을 쥔다는 전략인 반면 박 의원과 우 의원은 박 시장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뒤 결선투표(23~24일 예정)에서 역전승을 노리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11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6ㆍ13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일대일 구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치열하게 경쟁해보고 싶다"며 "서울에서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은 29%의 지지를 받았다. 또 대선 때는 개인적으로 2등이었다. 지금 힘을 합한 유승민 대표와 득표를 모으면 30%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루 전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안 후보는 결국 중도하차 할 것"이라고 말한 당 안팎의 중도하차설을 일축했다.

또한 지방선거에 앞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민주당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과연 지자체장 출마하는 사람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적이 있는지부터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박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안 위원장의 출마는 7년 전의 '아름다운 양보'가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다시 출마한다는 것에서 정치적 불신감이 실망감으로 안 위원장에게 작용할 수도 있다.

박 시장과의 '아름다운 양보',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후보 단일화' 등은 새롭게 등장한 '안철수 신드롬'을 만들었지만 2013년 노원병 재보궐 당선,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얼마 전 바른미래당 창당까지 일련의 과정 때문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지난 10일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6ㆍ13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구도가 맞춰졌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김 전 지사의 서울시장 당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넘는 상황과 안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보수표 분산은 당선 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오세훈 전 시장은 한명숙 전 총리가 맞붙었다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패했지만 강남 3구의 표를 싹쓸이하며 간신히 당선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실제 리얼미터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박 시장과 박영선ㆍ우상호 세 예비후보 모두(41.4%)가 2위 안 위원장(20.0%)에게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지사는 16.5%의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또한 박원순, 안철수, 김문수로 정리되는 이런 상황은 지난 9일 JT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823명에게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해 볼 수 있다.

3자 가상대결 결과, 박 시장의 지지율은 51.5%로 가장 높았다. 안 위원장보다는 약 30%p 높았고, 김 전 지사 지지율에 비해서는 30%p 넘게 차이가 난다.

이어 민주당에서 박 의원이나 우 의원이 후보로 나와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먼저 박 의원이 나오면 2위 안 위원장과의 격차는 19.6%p였고, 우 의원의 경우 2위와의 격차는 12%p였다.

다만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 가장 적합한 서울시장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시장이 46.2%, 박 의원 21.1%, 우 의원이 12%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에서는 박 시장의 지지율이 61.6%로 나왔다.

결국 박 시장이 나올 경우, 김 전 지사와 안 위원장 모두 33%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보수층의 지지를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관련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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