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밖 세상②]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국가 '몰타'...그래서 거기가 어디냐고?
[골목 밖 세상②]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국가 '몰타'...그래서 거기가 어디냐고?
  • 홍세아 편집위원
  • 승인 2018.04.1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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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는 제주도 6분의 1 크기...최고의 휴식처인 Why Malta? Where is Malta?

[데일리즈 홍세아] 스물아홉. 20대 마지막 한 해를 남겨두고 회사생활에 지친 나에게 힐링타임을 제공하고, 세상와 함께 숨 쉬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이해하는 나날을 보내기 위한 첫번째 여정은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Malta)로 정했다. 그 곳에서 현재에 만족하고 있는 그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공유한다. <편집자주>

발레타 내부에서 본 골목 전경과 엠디나 골목 풍경 ⓒ데일리즈
분주한 발레타 골목 전경(좌)과 조용한 엠디나 골목 풍경(우). 두 도시는 몰타의 수도이고 수도였다. 두 도시 이야기는 다음편에 소개한다.  ⓒ데일리즈

몰타(Malta)는 세계 지도에서도 찾기 쉽지 않을 만큼 작은 국가다. 제주도 면적의 6분의 1크기라고 하니 이해가 된다. 한국도 찾기 힘든데, 몰타는 오죽할까.

이탈리아 아래 코딱지만한 섬나라, 그곳이 바로 ‘몰타’다.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영토로 착각하지만, 몰타는 이탈리아와 상관없는 하나의 국가다.

하지만 인구는 제주도와 비슷하다. 제주도 인구가 50만, 몰타 인구가 45만 정도니 인구 밀집도가 제주도 보다 높은 편이다. 왜 자꾸 제주도와 비교하냐고? 몰타 곳곳에서는 제주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초등학교 사회 시간 배웠던 ‘지중해성 기후’를 생각하면 몰타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매일매일 맑은 날씨를 자랑한다고 들었지만, 막상 와서 보니 바람이 많이 불어 아침 저녁으로는 두꺼운 외투가 필요하다. 한국의 환절기와 비슷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몰타는 과거 유러피안들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했다. 지금도 여름 휴가철이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한해 몰타를 찾는 관광객이 몰타 인구보다 많다고 하니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그래서인지 몰타에는 즐길거리가 많다. 매일 바다 수영을 할 수 있는가하면 카지노도 넘쳐난다. 파처빌(Paceville) 이라 불리는 클럽거리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일 북적인다.

파처빌 인근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를 사람들. (여행객들은 낮에는 해변에서, 밤에는 파처빌의 클럽거리를 즐긴다) ⓒ데일리즈
파처빌 인근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를 사람들. (여행객들은 낮에는 해변에서, 밤에는 파처빌의 클럽거리를 즐긴다) ⓒ데일리즈

다른 유럽국가와 달리 안전한 것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다. 소매치기는 물론 별다른 위험한 상황을 두 달 넘도록 마주한 일이 없다.

최근에는 영어 어학연수를 위해 머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몰타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인 데다 물가가 저렴해 ‘한 달 살기’에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다. 팁 문화도 몰타와는 별개의 문제다.

몰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일주일, 혹은 이주일의 방학 기간동안 유럽 지역을 여행한다.

운이 좋다면,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 티켓은 왕복 5만 원에도 구매 가능하다. 그리스나 영국 등도 어렵지 않게 여행할 수 있고, 모로코로 가는 직항도 왕복 15만 원 안팎으로 저렴해 유럽 뿐 아니라 아프리카로의 여행도 쉽다. 공부와 여행이 모두 가능한 이유다.

몰타는 세상에서 제일 게으른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하나, 여유롭지 않은 것이 있다면 몰티즈 사람들의 운전 문화. 거칠게 운전하고, 골목에서도 초고속으로 달리는 차를 본 사람들은 버릇처럼 “Terrible Maltese”라며 혀를 내두른다.

몰타의 사람들은 게으르다기 보다 사실 지나치게 여유로운 편이다.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상이고, 바닷가에 드러누워 잠을 자는 사람이 절반은 될듯하다.

그래서인지 은퇴한 노부부 관광객이 적지 않다.

혈기왕성한 20대에게는 몰타 생활이 다소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빨리빨리’ 문화와 야근에지친 직장인들에게는 최고의 휴식처가 되리라 확신한다.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 ⓒ마이크로소프트 캡처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 ⓒ마이크로소프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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