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국에서만 그러는 건가….'모랄 헤저드'까지 부는 까닭
BMW, 한국에서만 그러는 건가….'모랄 헤저드'까지 부는 까닭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04.1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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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결함ㆍ하자로...차량 인도 없이 할부금ㆍ리스비 꼬박꼬박 빼먹고 차량 화재도?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BMW의 국내 시장에서의 갖은 구설수와 도덕적 해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구매하거나 리스를 하는 고객에게 차량 인도 없이 비용을 임의적으로 빼갔음에도, 핑계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품이 녹슨다거나 장치 결함이 간접 확인되면서 리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결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고, 이런 이유에서인지 원인 모를 차량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1억 원이 넘는 BMW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 계약을 맺고도 두 달 넘게 차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고, 그 사이 고객 통장에서는 할부금과 리스비가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일은 '브랜드 실추'를 자인하고 있다.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에 1억 원대 BMW 스포츠카를 리스하기로 하고 계약한 임모 씨는 2주 안에 차를 인도하겠다는 BMW 측의 약속과 달리 차는 두 달 넘게 받지 못했다.

BMW 측은 리스계약자인 임 씨에게 '수리 중이다', '아직 부품이 안 왔다'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차량을 건내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BMW 측은 임 씨의 통장에서 두 번에 걸쳐 400만 원의 리스비를 인출해갔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BMW 차량을 구매한 뒤 80일 만에 받게 된 고객도 있다. BMW 차량 구매자 이모 씨의 통장에서도 꼬박꼬박 할부금이 빠져나갔다.

이 씨는 보험료, 취득세, 등록세 등 제반 비용과 차량 가격, 할부금 다 나가는 상황에서도 80일 동안 차를 운행할수 없었다. 차를 인수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피해를 본 고객만 27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은 일부 딜러들이 차량 상태를 확인도 안 한 채 성급하게 계약부터 맺으면서 생긴 문제로 확인됐다.

이는 판매되거나 리스되는 BMW 차량의 녹슨 부품을 바꾸며 결함을 해결하느라 인도가 계속 늦어졌다는 건데, 그사이 일부 고객들은 어떤 해명도 듣지 못했다고 알려져 불만을 주고 있는 것이다.

BMW 측은 "고객과 이미 처리 종료된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고객이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신차에 장착되는 부품이 문제라는 점에서 제작당시 부품 결함을 보완하거나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런 와중에 국토교통부는 제작결함이 드러난 BMW 등 외제차량 29개 차종 5,137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BMW 이외에도 도요타와 포드, 벤츠 등 수입차량들이다.

BMW X3 xDrive20d 등 2개 차종 795대는 연료탱크 내 부품 결함으로 연료가 남아 있더라도 정상적 연료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BMW를 포함한 해당 차량 제작사는 차량을 운행중인 소유자들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 및 구체적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BMW 홈페이지
ⓒBMW 홈페이지

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의 본국 독일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BMW가 디젤차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당국 수사를 받게 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기 때문이다.

독일 검찰은 최근 BMW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놓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독일 뮌헨에 있는 BMW 본사와 오스트리아의 엔진 공장을 수색했다고 밝혔다.

BMW는 750xdㆍM550xd 두 종류의 1만1,400대의 차량에 테스트 과정에서 "용인될 수 없는 조작 장치"를 설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BMW는 이와 관련해 당국에 협조 중이라고 밝히고,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는 데 막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실수'로 설치됐다. 어떠한 고의적인 속임수도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BMW는 지난 2월 배출가스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하고, 1만1,700대의 디젤차를 리콜하겠다고 밝힌 바도 있다.

한편, 달리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는 사고가 올해 들어 확인된 건이 벌써 6건이다.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3건씩 발생했다.

두 달 전에 배기가스 경고등이 떠 부품을 교체한 것 말고는 큰 이상이 없던 2013년식 BMW 차량이 고속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불이 난 것.

지난 2007년부터 2014년 사이 출고된 다른 차종인데 모두 운행 중에 엔진이 있는 앞쪽에서 원인 모를 불이 시작됐다. 2015년에도 한 달여 만에 BMW 차량 7대가 주행 도중 엔진 쪽에서 불이 났는데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2016년 정부는 연료펌프 결함 등으로 불이 날 수 있다며 BMW 31개 차종 2만9,000여 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BMW코리아 측은 원인이 드러난 BMW 차량 화재는 원인을 확인하고 있고, 국토부 리콜은 자발적 리콜이라 제기한 여러가지 문제가 부품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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