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하는 레드벨벳 아이린에 北 관객이 보인 반응은...'따뜻한 박수'
힘들어하는 레드벨벳 아이린에 北 관객이 보인 반응은...'따뜻한 박수'
  • 전은솔 기자
  • 승인 2018.04.06 0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즈 전은솔 기자] 남북 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이 북한 공연을 끝내고 귀국했다. 이번 두 차례 공연에서 가장 관심이 된 공연 중의 하나가 레드벨벳의 공연이었다.

방북 공연에 참가한 가수 11팀 중 유일한 K팝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 남측에서는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개성 강한 콘셉트로 북측 객석 반응이 가장 궁금한 가수였기 때문이다.

지난 1 일 밤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히트곡 '빨간 맛'을 선보인 남한의 걸그룹 공연은 평양시민들이 느낄 반응에 대해 공연 출발 전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공연 후 아이린은 말을 이어 가던 중 숨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북한 관객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5일 국내 각 공중파는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평양공연 '봄이온다' 영상을 내보냈다. 남측 예술단이 평화를 기원하며 평양의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북한 관객들이 흐뭇한 표정으로 공연을 즐기는 가운데 레드벨벳의 무대가 펼쳐졌다. 레드벨벳은 상큼한 춤사위에 맞춰 '빨간 맛'을 열창했다.
 
이날 공연에서 '빨간 맛' 무대를 마친 레드벨벳은 관객들에게 본인들을 소개하면서 '레드벨벳'이라는 용어를 설명했다.

아이린은 "'레드벨벳'이라는 외래어가 생소할 수 있을 텐데 '레드(Red)'는 빨간색의 강렬함, '벨벳(Velvet)'의 부드러움이 합쳐져서 좀 더 다양한 노래와 춤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조금 숨이 차서요. 잠시만요"라고 말하며 숨을 골랐다.  이를 지켜보던 북한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숨을 고른 후 아이린은 "오늘 이 무대를 시작으로 여러분과 만날 기회를 많았으면 좋겠다"며 "레드벨벳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뒤에도 멋진 무대들이 준비돼 있으니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후 "숨이 차다"며 숨을 고르는 아이린. ⓒ유투브 동영상 캡처
공연 후 "숨이 차다"며 숨을 고르는 아이린. ⓒ유투브 동영상 캡처

화려한 댄스곡 '빨간맛'과 미디엄 템포의 R&B 풍 '배드보이'를 연이어 부르고 내려온 뒤 만난 레드벨벳 멤버 예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박수를 쳐주고 따라 불러주기도 했다"면서 "그것 때문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미소지었다.
 
평양 시민들은 정말 어떻게 느꼈을까? 이번 평양공연 공동연출을 맡은 박석원 MBC PD는 "'빨간 맛'을 (북한 분들이) 굉장히 낯설어하는 것 같았다"며 "레드벨벳도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것 같다. 한국 아이돌 음악을 즐기기엔 시간이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을 격려하고 찍은 사진에서 아이린과 함께 나란히 찍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레드벨벳 팬이어서 그랬을 수 있다는 해석 등이 나왔지만 단순하고 우연한 자리배치였다고 자리를 함께 한 최진희는 설명했다.

 

담당업무 : 문화·연예부
좌우명 : 사람 사는 세상 만드는 뉴스... 그 속에 사는 '우리'를 꿈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데일리즈로그(주)
  • 발행소 : 03425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오릉로21길 8, 해원빌딩 301호
  • 대표전화 : 02-385-3118
  • 팩스 : 02-385-3119
  • 제호 : 데일리즈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35
  • 등록일 : 2013-01-21
  • 발행일 : 2013-01-21
  • 발행인 : 신원재
  • 편집인 : 김경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정민
  • 편집국장 : 신원재(010-6331-3610)
  • 데일리즈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3 데일리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iesnews@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