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 호갱 한국⑧] 유한킴벌리, 5년간 해외로 6,314억 원 증발…국부유출 논란
[글로벌 기업 & 호갱 한국⑧] 유한킴벌리, 5년간 해외로 6,314억 원 증발…국부유출 논란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8.03.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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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리대 호갱 이어 배당성향 무려 88%, 기부금은 고작 124억 원...배당금 1/52 수준

[데일리즈 신상인 기자]

유한킴벌리가 최근 5년간 전체 매출액의 약 10% 정도를 배당금을 챙긴 반면, 기부금은 배당금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매년 300억 원대의 기술사용료와 상환의무가 없는 국고보조금도 매년 80억 원이 넘게 받고 있어 국부유출 비난을 받고 있다.

배당금과 기술사용료 등을 합하면 5년간 6,0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외국으로 유출됐다. 유한킴벌리는 미국 기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헝가리 법인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 Trading LLC.)와 유한양행이 각각 70%, 30%를 소유하고 있어 킴벌리클라크는 매해 배당금의 70%를 유한킴벌리로부터 지급받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총 7조1,985억1,388만 원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7,367억2,343만 원을 기록했다.

배당금은 6,500억 원으로, 5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88%에 이른다. 매출액 대비 배당금 비율은 9%이며, 당기순이익 대비로는 8.82%에 이른다. 2016년만 따지면 매출액의 10.67%나 배당금으로 챙겼다.

반면 기부금은 124억4,806만 원으로 배당금의 5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매출액 대비 0.17%, 당기순이익 대비로는 1.69%에 머문다. 2016년 매출액 대비로는 0.16% 수준에 그친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매출액은 각각 1조4,128억5,74만 원, 1조3,660억2,642만 원, 1조4,006억9,899만 원, 1조5,190억5,999만 원, 1조4,999억2,274만 원 등 총 7조1,985억1,388만 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1,372억3,673만 원, 1,355억7,422만 원, 1,440억5,514만 원, 1,407억3,789만 원, 1,791억1,945만 원 등 총 7,367억2,343만 원을 기록했다.

배당금은 1,200억 원, 1,100억 원, 1,300억 원, 1,300억 원, 1,600억 원 등 총 6,5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킴벌리클라크가 지분율(70%)에 따라 4,550억 원을 가져갔다.

게다가 유한킴벌리는 국가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상환의무가 없는 국고보조금으로 총 344억7,424만 원에 이른다. 연도별로 각각 87억8,629만 원, 87억969만 원, 88억8,724만 원, 89억337만 원, 80억9,102만 원을 챙겼다.

유한킴벌리 측은 "국고보조금은 국가와 국내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술 등의 개발을 위해 관련 당사자들이 함께 연구비를 투자하는 것으로 국부유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유한킴벌리는 킴벌리클라크에 라이센스 및 기술지원계약에 따라 해당 제품별로 매출액의 일정률을 기술사용료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만 전체 매출액의 2.6%에 해당하는 388억6,818만 원이 킴벌리클라크로 지출됐다. 2012년에 331억7,231만 원, 2013년 324억7,133만 원, 2014년 344억6,150만 원, 2015년 374억6,562만 원을 챙겼다. 최근 5년간 1,764억3,894만 원을 받아갔다.

결국 유한킴벌리가 챙긴 돈은 배당금 6,500만 원과 국고보조금 344억 원, 기술사용료 1,764억 원 등 8,608억 원이 넘으며, 이중 킴벌리클라크가 가져간 돈은 배당금 4,550억 원 및 기술사용료 1,764억 원 등 6,314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기부금은 배당금은 물론 기술사용료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고작 124억4,806만 원만이 지급됐다. 2012년 25억1,373만 원, 2013년 19억30만 원, 2014년 24억1,860만 원, 2015년 23억8,386만 원, 2016년 32억3,157만 원 등이다.

한편, 이런 와중에도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생리대 가격 인상과 '깔창생리대' 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바 있다.

당시 여선환경연대 홈페이지가 공개한 '생리대 전성분표기 모니터링 결과' 비교적 우수한 기업으로 유한킴벌리를 꼽으면서 부적절한 밀착 의혹을 사기도 했다.

유한킴벌리 임원이 여성환경연대 운영위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활동했고,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에 대한 용역을 맡은 강원대의 환경연구센터는 지난 2014년 유한킴벌리로부터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여성환경연대는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며 "필요하면 따로 성명을 내겠다"고 답했고, 유한킴벌리 측도 "여성단체의 성분 조사와 관련해 회사에서는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며 의혹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또한 유한킴벌리의 물티슈에서 허용기준 이상의 메탄올이 검출돼 식약처가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하기로 밝히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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