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열전⑥…정봉주 무소속 출마로 범與 후보 러시…野 '난감하네'
서울시장 후보 열전⑥…정봉주 무소속 출마로 범與 후보 러시…野 '난감하네'
  • 강정욱 기자
  • 승인 2018.03.18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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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즈 강정욱 기자]

성추행 의혹을 놓고 한 언론매체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서 여권으로서는 복당이 보류된 정 전 의원까지 선거전에 뛰어들어 풍년이다.

반면 자유한국당 유일한 후보로 선전되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출마는 불발됐고, 안철수 전 대표도 말을 아끼며 바른미래당도 대안을 못내고 있다.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가 넘쳐나고 있다. 지난주 우상호 의원에 이어 박영선 의원과 정 전 의원까지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함께 범 여권 4파전을 예고했다.

아울러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 19일 결론 낼 예정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의 복당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민주당 출신이란 점을 강조하며 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도 출마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9일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복당을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는 러시를 이루고 있다. 18일 박영선 의원은 "이제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의원은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당이 담대하게 변화해서 정치를 혁신해야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청년들, 여성들, 그리고 새로운 후보들을 과감하게 전진배치해야 한다"며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박원순 현 서울시장도 본격적인 선거준비를 시작한다. 박 시장을 보좌해온 정무직 공무원 일부도 조만간 일괄 사퇴하고, 출마선언에 함께 한다.

이런 와중에 정 전 의원은 "단지 관리만 하고, 현상유지만 하는 시장 이제는 안 된다. 서울시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눈물까지 보이는 출마를 공식화했다.

아울러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의 보도가 허위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프레시안도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며 제시한 시간대에 다른 곳에서 촬영된 사진을 이번 주중 공개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당일 촬영된 사진 780장이 있다며 일부를 공개했고, 프레시안은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여권의 후보 러시에 야권은 아직도 답을 못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있게 소개한 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출마는 끝내 불발됐다.

이 전 처장은 홍 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누가 됐다면 송구스럽다"며 "지식인으로 살아가기가 참으로 어렵구나"라는 매천 황현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서울시장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홍 대표는 "누구보다도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이 전 처장"이라면서 "이석연-박원순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이 전 처장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당초 자유한국당은 홍정욱 헤럴드 회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물망에 올렸지만 연이어 불출마에가로 막혔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보수 진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참신한 인재를 서울시장에 내세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고 보수 세력의 재건을 꾀하겠다는 홍 대표의 구상에 일단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며 당무에 복귀한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3등을 할 거라는 홍 대표를 겨냥해 "제가 출마할까봐 무섭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고 에둘러 받아쳤다.

이어 안 위원장은 이번 주 중 안철수표 ‘인재영입 1호’ 인사에 대한 입당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안철수 표 첫 영입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철수 측 한 인사는 "17개 광역 시ㆍ도에 후보를 모두 낼 목표를 갖고 열심히 접촉 중"이라며 "그동안 수많은 인사를 만나면서 물밑 접촉한 결과들을 이번 주부터 차례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신경전의 배경에는 양당이 인재 발굴에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묵시적 연대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담당업무 : 정치·통일
좌우명 : '자본'을 감시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눈은 작아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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